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켈리가 승리를 못 챙겨 아쉽다.”
SK 와이번스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SK는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롯데의 4연승을 저지하며 시즌 3승 7패를 기록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SK였다.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8이닝 6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1-0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동점을 헌납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아울러, 10회말, 11회말에도 모두 찬스가 찾아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12회말 선두타자 박정권의 2루타에 이은 최정의 끝내기 안타로 길었던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경기 후 “켈리가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이런 날은 켈리가 승리를 챙겼어야 하는데 아쉽다. 서진용도 9회 중심타선을 만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1점으로 막아줬다. 기회를 자주 살리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10회 병살플레이는 오늘 경기의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었다. 선수들 모두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승리를 가져온 것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SK는 13일 선발투수로 김주한을 예고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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