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팀이 이길 수 있어 기쁘다.”
메릴 켈리(SK 와이번스)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타선의 지원이 미비했지만 그래도 1-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9회초 동점을 헌납, 첫 승의 기회가 또 다시 날아갔다. 켈리는 지난 2번의 등판에서도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돌아온 건 1패 뿐이었다.
그래도 켈리는 웃었다. 팀이 2-1 끝내기승리를 거뒀기 때문. 켈리는 경기 후 “비록 내가 승리투수는 못 됐지만 마지막에 팀이 승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감독님이 시즌을 길게 보고 투구수를 조절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등판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켈리는 이날 11탈삼진을 잡아내며 KBO리그 데뷔 이래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대해선 “내게는 매우 의미있는 기록”이라고 흡족해했다.
[메릴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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