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안성기가 인생작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고민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展'에는 배우 안성기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안성기는 60년 배우 인생에서 13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공감과 눈물, 웃음을 줬다. 그는 "인생작을 골라달라"라는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한참 고민했다.
그는 "한 작품만 고르라는 것은 고문이다. 한 번 따져보겠다. 첫 번째가 아역은 내 의지로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 영화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나서의 작품부터 말하면, 80년도 '바람불어 좋은날'. 이 영화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사회적으로 전까지 굉장히 어려운 시대를 살았다가 새로운 바람이 분 시대였다. 정확히 시대를 관통하는 영화였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권택 감독과 첫 만남을 했던 작품 '만다라'를 언급하며 "감독님도 참 좋아했던 작품이었다. 해외에도 많이 알려져 좋았다"라고 말했다.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展'은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영상자료원 상암 본원에서 안성기의 영화 활동을 되짚어 볼 수 있는 27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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