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안성기가 앞으로의 배우 활동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展'에는 배우 안성기가 참석했다.
안성기는 앞으로 활동 계획과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일단 오래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얼마동안 할지, 내 노력으로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서도 사람들이 영화 속에서 날 보고싶어할까. 배우로서 매력을 계속 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어떤 답은 있는 것 같다. 나이는 들었지만 에너지가 느껴진다면 오랫동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또 "노쇠한 느낌을 주면 이제 좀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텐데, 아직도 힘이 있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주거나 내가 실제로 그렇거나 한다면 좀 더 오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아쉬운 것은 선배님도 그렇고 일찍 현장을 떠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에 같이 선배나 동료가 시대를 살아가면서 영화를 계속 했으면 좋겠다는데 전부 사라지고 혼자만 남는 느낌이 외롭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내가 배우로서 좀 더 오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뒤에 하는 배우들에게 정년을 길게 해주는 역할을 나 자신을 위해서나 후배들을 위해서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展'은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영상자료원 상암 본원에서 안성기의 영화 활동을 되짚어 볼 수 있는 27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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