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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안성기가 '국민배우'라는 타이틀을 흔쾌히 인정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展'에는 배우 안성기가 참석했다.
안성기는 '국민배우'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에 대해 "국민배우가 맞는 것 같다. 내 팬들이 정확히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팬"이라며 "만나면 반갑게 목례를 하고 지나가는 분들을 보는데, 감사하다. 한결같은 느낌을 가져주시는 것 같아서 은은하지만 연탄불같은 온기를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성기는 "국민배우라는 것은 워낙 90년대 중반에 씨네21에서 그런 기사를 처음 써서 생긴 건데 '국민배우 아닙니다'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계속 불리니까 그러려니 하고 지내고 있다. 그런데 국민배우라고 불리는 것은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과 애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나 역시 거기서 굳이 벗어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작품으로서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결과적으로 나와 잘 맞아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展'은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영상자료원 상암 본원에서 안성기의 영화 활동을 되짚어 볼 수 있는 27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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