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북한에서 열린 여자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여자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월드컵 본선행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평양에서 열린 2018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치른 여자대표팀 선수단은 1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대표팀은 아시안컵 예선 B조에서 3승1무를 기록해 북한에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앞서며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윤덕여 감독은 귀국 후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까지 축구협회와 여자축구협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많은 팬들의 관심과 응원이 있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부상으로 팀과 함께하지 못한 김혜리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평양에서 열린 경기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선 "준비과정에서부터 인조단디에 적응하려 노력했다. 북한의 일방적인 응원을 대비해 목포 전지훈련부터 소음 훈련을 하며 대비했고 큰 어려움이 없이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7년 만에 평양을 갔다"는 윤덕여 감독은 "27년전에 5월1일 경기장에서 경기를 했었다. 이번에는 훈련을 위해 그곳을 찾았는데 옛날 생각도 나고 감회도 새로웠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접어두고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 여자대표팀은 내년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서 5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월드컵 본선 출전자격을 얻게된다. 이에 대해 윤덕여 감독은 "이번 예선은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에 있었고 그 점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월드컵에 대한 열망이 많았고 그로 인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요르단에서 열릴 아시안컵도 있고 이제 WK리그도 개막한다. 코치진들은 계속해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발굴할 것이다. 좋은 결과를 이번에 얻었기 때문에 다음 대회도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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