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여자대표팀의 주장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이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 획득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조소현은 13일 오후 여자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조소현은 지난 11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여자아시안컵 B조 예선 최종전에 출전하며 자신의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조소현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평양을 오가는 것이 힘든 여정이었지만 성적이 좋게 나왔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왔다"며 "예선 통과 확정 후 분위기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동료들과 사진도 찍었고 너무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다.
4만명이 넘는 북한관중들로 가득찼던 김일성경기장에서 치른 북한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던 것에 대해선 "많은 관중속에서 선수들이 압박감을 받으면서도 잘 뛰었다"며 "치열하고 힘든 경기였지만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선수들과는 말이 통한다. 경기장에 입장하기전 터널에서부터 신경전이 치열했다"며 "같은 언어를 사용해 신기하기도 했지만 라이벌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조소현은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할 가능성이 낮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솔직히 딸 수 있을지에 대한 1%의 걱정도 했지만 결국 티켓을 획득했다"며 "이번에는 어떻게든 북한을 이겨보자는 생각을 했다. 실점을 한 후 동점골을 넣고 비겼지만 아시안컵 티켓을 획득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웃었다.
북한과의 경기에서 경기 초반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의 페널티킥 선방 후 양팀 선수간의 단체 신경전이 발생한 것에 대해선 "살벌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였지만 경기가 치열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 드문 일이었지만 이기자는 마음이 커서 그런 상황이 나왔다. 상대 선수가 (김)정미 언니를 고의적으로 가격한 것을 봤다. 지고 싶지 않은 마음과 함께 자연스럽게 나온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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