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첫 승 기회를 또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비야누에바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선 2번의 등판서 승 없이 2패만을 기록한 비야누에바는 이날 한국무대 첫 승에 도전했다. 더불어 팀 3연승과 올 시즌 첫 3연전 스윕을 위해 원정 마운드에 올랐다.
비야누에바는 1회말부터 깔끔한 투구를 했다. 볼넷을 한 개 내줬으나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유도해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2회말에는 2루타를 한 개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엮어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에도 역시 무실점을 기록한 비야누에바는 4회말부터 병살타 행진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먼저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조동찬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1-4-3 병살타를 만들었다. 이후 5회말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4-6-3 병살타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6회말 삼자범퇴이닝을 만든 비야누에바는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전까지 기록한 투구수는 84개. 충분히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비야누에바는 7회말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1사 이후 이승엽에게 볼넷, 조동찬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1사 1,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이원석에게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비야누에바의 역할을 여기까지였다.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7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송창식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송창식과 박정진이 후속타자를 막아 비야누에바의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투구수는 95개. 스트라이크는 58개, 볼은 37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체인지업, 슬라이더, 투심을 골고루 던졌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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