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올해 NC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제프 맨쉽(33)은 그야말로 거물급 외국인선수다. 지난 해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 등판한 이력이 있을 정도로 따끈따끈한 현역 빅리거가 한국에 입성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총액 180만 달러란 조건에 NC 유니폼을 입은 맨쉽은 거액의 몸값과 비례하는 실력 역시 보여주고 있다.
맨쉽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3차전에서 NC의 3-1 승리를 이끄는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달 31일 롯데와의 개막전(7이닝 2피안타 1실점)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르더니 두 번째 등판인 지난 7일 SK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세 번째 등판 역시 퀄리티스타트 호투로 팀의 3연승과 함께 했다.
맨쉽은 이날 최고 구속 146km를 기록했으며 투심 패스트볼(34개), 슬라이더(28개), 체인지업(26개), 포심 패스트볼(12개)을 적절히 배합하면서 LG 타선을 1점으로 막았다. 특히 6회초에는 연속타자 볼넷으로 고전하는 듯 보였지만 과감하게 몸쪽 승부를 구사하는 등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승리투수의 자격이 있음을 보여줬다.
이제 3경기에 등판했을 뿐이지만 3경기 모두 내용이 충실했다. 그동안 외국인선수 스카우트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여준 NC가 또 하나의 작품을 만난 것일까. 벌써 NC가 거둔 6승 중에 절반인 3승을 책임진 그다.
[제프 맨쉽.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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