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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더 많은 공을 던졌어야 했는데…'
LA 다저스 류현진(30)에게 있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은 선발투수로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주요 과제였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⅔이닝 6피안타 2실점을 남기면서 투구수 77개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선발 경기를 나선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는 않은 결과였다. 그래서 두 번째 등판에서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를 모았다.
14일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로 나온 류현진은 공교롭게도 첫 등판과 똑같은 4⅔이닝, 그리고 투구수 77개를 남겼다. 투구 내용은 나아졌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4⅔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서는 5이닝을 넘어서고 더 많은 투구수를 남길 기회가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4회까지 홈런 2방을 맞았지만 내준 점수는 단 2점이었다. 4회까지 투구수는 62개로 5이닝을 충분히 소화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5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카일 슈와버에 1루 강습 적시타를 내줬고 2사 후에는 앤서니 리조에게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끝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돼야 했다. 다저스는 0-4로 패하며 류현진은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투구수 역시 지난 등판과 똑같은 개수를 마크하면서 벤치에 완전한 신뢰를 안기지 못했다. 다음 등판의 중요성이 더 커진 것은 물론이고 류현진의 부담도 더 커질 수 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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