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또다시 패전’ LA 다저스, 컵스에 0-4 완패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두 번째 등판서 또다시 패전을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4⅔이닝 4실점 투구로 패전을 떠안았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이어 2연속 패전이다. 이날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 타선은 또다시 좌완 공포증을 보이며 경기 내내 침묵했다.

선취점은 1회말에 나왔다.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컵스 3번타자 앤서니 리조가 류현진의 89마일(약 144km)짜리 빠른볼을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후 컵스는 4회말 공격서 다시 한 번 장타로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애디슨 러셀이 리조와 마찬가지로 류현진의 빠른볼을 노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장외 솔로포를 터트렸다. 컵스는 홈런포 두 방으로 2-0을 만들었다.

컵스는 5회말 공격서 점수 차를 벌렸다. 하비에르 바에즈와 존 제이가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무사 1,2루 득점권에서 1번타자 카일 슈와버가 1타점 적시 내야안타를 날렸다. 이어 계속되는 2사 1,3루 상황에서는 앞서 홈런포를 쏘아 올린 리조가 1타점 적시 우전안타를 때려 류현진을 강판시켰다. 컵스의 4-0 리드.

컵스는 이후 이닝을 중간계투진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최종 4-0 승리를 챙겼다. 선발투수 브렛 앤더슨은 5이닝 3피안타 2탈삼진 4볼넷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중간계투로는 C.J. 에드워드-우에하라 고지-웨이드 데이비스가 올라왔다. 타선에서는 리조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빛났다.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은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사사구 4실점 투구로 패전을 기록했다. 중간계투로는 조쉬 필즈-그랜트 데이턴-크리스 해처가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저스틴 터너가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그나마 선전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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