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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어머니가 과거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건넨 황당조언을 소개했다.
15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는 '자식 결혼시키기 참 힘들다'는 주제로 꾸며진다.
녹화 당시 결혼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던 중 김영희는 "결혼한 분들은 가진 자의 여유인지 몰라도 결혼에 대해 말리는 부분이 있지만 나는 정말 결혼이 하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김영희는 "나 스스로 호르몬이 약간 퍼석퍼석해지는 걸 느끼고 있다. 요즘 남자들과 어울리는 자리에 자주 나가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남자 옆에 앉아만 있어도 다음날 얼굴이 좋아지더라. 그럴 때면 주변에서 다들 '너 뭐 있지?'라고 물어 본다"며 "심지어 지난주에 '동치미' 녹화를 끝나고 개그 회의실에 갔는데 주변에서 '너 남자친구 생겼지?'라고 묻더라. 그날 이혁재 선배 옆에만 앉아있었는데도 양기가 풍성해졌나 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녀는 "나는 순산을 하고 싶은데 노산이라 걱정이 많다. 하지만 급한 나와 달리 어머니는 결혼을 강요하지 않는다. 한 번은 어머니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어머니가 '네가 왜 영희를 만나는지 모르겠어. 너는 정말 괜찮은 아이인데, 지금부터 10초 줄게. 일어나서 나가도 돼'라고 남자친구에게 말해 당황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이혁재는 "어머니 말 듣고 도망간 사람이 있었느냐?"고 물었고, 김영희는 "도망간 사람은 없었는데 훗날 헤어질 때 '너희 어머니 얘기를 들을 걸 그랬어'라고 후회한 사람은 있다"고 털어놨다.
'동치미'는 15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영희.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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