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정대현이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대현(kt 위즈)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은 정대현이 3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성적은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 아직까지 실점이 없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8일 수원 삼성전에선 제구 난조에도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LG 상대로는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6.89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1회부터 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0으로 앞선 1회 2사 후 박용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좌익수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2루. 흔들린 정대현은 히메네스에게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정대현은 2회 다시 안정을 찾았다. 단 8개의 공으로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것. 2-2로 맞선 3회에는 선두타자 손주인의 안타를 맞았지만 이형종을 좌익수 뜬공, 오지환을 병살타 잡았고, 4회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맞은 안타 역시 히메네스의 병살타로 지웠다. 직구와 체인지업에 낮게 제구된 결과였다. 5회 역시 삼자범퇴.
순항하던 정대현은 6회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손주인-이형종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용택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결국 히메네스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허용,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대현은 엄상백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엄상백이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정대현의 자책점은 5에서 머물렀다.
[정대현.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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