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7이닝 8K 1실점' SK, 한화 꺾고 3연승 행진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3연승을 달렸다.

SK 와이번스는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의 호투와 나주환의 활약 속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5승 7패를 기록했다. 최근 6경기만 보면 5승 1패다. 반면 한화는 2연패, SK와 마찬가지로 시즌 성적 5승 7패가 됐다.

초반부터 SK가 흐름을 가져왔다. SK는 2회초 정의윤의 볼넷과 이재원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나주환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김강민까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보탰다.

4회에는 상대 도움도 받았다. 박승욱의 볼넷에 이은 김강민의 내야 땅볼 때 상대 2루수 정근우의 실책이 나온 것. 이 틈을 타 박승욱이 홈까지 쇄도했다. SK는 이어진 무사 2루에서 노수광의 희생 번트와 최정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한 점을 추가했다. 4-0.

6회 1사 만루에서 김동엽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 더 보탠 SK는 7회 나주환의 좌중간 홈런으로 6-0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6회까지 상대 선발 윤희상에 막힌 한화는 7회 최진행의 홈런을 시작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점수차가 벌어진 뒤였다.

SK 선발 윤희상은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1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앞선 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윤희상은 앞선 2경기보다도 더 뛰어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나주환이 빛났다. 전날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때린 나주환은 이날 결승 적시타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까지 가동하며 활약했다. 김동엽과 노수광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제구 난조 속 2⅓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허리 통증으로 빠진 김태균 공백도 실감했다.

[SK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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