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두산이 NC의 연승 모드를 가로 막았다. 외국인타자 닉 에반스가 연타석 홈런으로 폭발했고 유희관은 팀 역대 좌완 최다승 신기록으로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 5승 7패를 기록했으며 3연승에서 행진을 멈춘 NC는 6승 6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
이날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8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아울러 통산 56승째로 역대 두산 좌완투수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전 기록이었던 이혜천의 55승을 뛰어 넘었다.
타선에서는 에반스가 빛났다.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했다.
1-1로 맞선 3회초 그 균형을 깬 것은 에반스의 좌월 솔로홈런이었다. NC 선발투수 배재환의 투구수가 늘면서 흔들리자 두산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1사 1,2루 찬스에서 허경민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졌고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민병헌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에반스는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왔고 어김 없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3,4호 홈런을 하루에 작성했다.
5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오재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한 두산은 5회말 모창민의 3루 방면 내야 안타와 유희관의 실책 등으로 2점을 뺏겼으나 곧바로 6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에반스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재환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9-3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9회초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NC는 9회말 모창민의 중전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은 것에 위안을 삼았다.
NC는 선발투수 배재환이 2⅔이닝 5피안타 6볼넷 4실점으로 고전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NC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 강윤구도 2이닝 4피안타 2실점, 강윤구에 이어 등판한 최금강도 4⅓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좋은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에반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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