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삼성 윤성환이 역투를 펼쳤으나 시즌 2패를 기록했다.
윤성환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3볼넷 6실점 투구로 패전을 떠안았다. 삼성은 롯데에 6-9로 패했다.
이날 등판은 윤성환의 올 시즌 세 번째 등판.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호투했다.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지난 8일 kt전에서는 8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 지원 부족으로 완투패를 당했다. 팀 첫 연승과 주말 3연전 기선제압을 위해 원정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윤성환은 1회말에 크게 흔들렸다. 2사 이후 손아섭, 이대호, 최준석을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우민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첫 실점했다. 이후 오승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상대에게 이중도루까지 허용해 추가 점수를 내줬다.
이후 이닝에서는 안정감을 보였다. 2회말 안타를 한 개 내줬지만 4타자만 상대해 효율적인 투구를 했고, 3회말에는 수비 도움으로 누상에서 주자를 지워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말에도 네 타자만 상대한 윤성환은 5회말 이날 첫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어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6회말에는 2사 이후 오승택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대타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했다. 6이닝 4실점. 1회 실점 이후 2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윤성환은 6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졌지만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팀의 5-4 근소한 리드. 검증 안된 불펜 탓에 윤성환은 다시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초반 득점 지원은 어느새 끊겨 있었다.
투구수 100개가 넘어가자 윤성환은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김문호와 문규현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불펜이 책임주자까지 막지 못해 실점은 ‘6’으로 늘어났다. 토종 에이스는 완투패의 아픈 기억에 이어 또다시 패전을 맛봐야 했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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