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3골을 폭발시킨 전남 드래곤즈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남은 15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개막 후 5경기째 승리가 없던 전남은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또한 전남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인천을 밀어내고 꼴찌에서도 탈출했다.
인천 이기형 감독은 최전방에 웨슬리를 중심으로 송시우, 김용환을 배치했다. 미드필더에는 박세직, 김도혁, 김경민이 자리했다. 수비라인은 박종진, 이윤표, 김대중, 최종환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이태희가 꼈다.
전남 노상래 감독은 페체신을 원톱에 세웠다. 측면에는 자일, 최재현이 자리했다. 중앙은 한찬희, 유고비치, 현영민이 맡았다. 수비는 최효진, 이지남, 고태원, 이슬찬이 출전했다. 골문은 임민혁이 지켰다.
양 팀 모두 초반부터 빠르게 공격과 수비를 주고 받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전남은 전반 11분 한찬희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은 전반 20분 송시우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전남이 전반 38분 팽팽한 균형을 깨트렸다. 경합 과정에서 공을 탈취한 페체신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전달했고 최재현이 돌아서며 흘려 준 패스를 쇄도하던 이슬찬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곧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42분 송시우가 전남 수비수 이지남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박세직이 왼발로 성공했다.
하지만 동점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남은 전반 45분 자일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갔다. 자일이 한찬희와 리턴 패스 후 페체신이 흘려 준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은 전남이 2-1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중원에서 치열한 몸 싸움이 전개되면서 불꽃 튀는 양상이 펼쳐졌다. 전남은 후반 6분 자일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인천도 웨슬리가 돌파를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인천이 교체를 시도했다. 문선민, 달리를 연속해서 내보내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인천은 전반 17분 김도혁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1분 뒤에는 웨슬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차단됐다.
움츠리고 있던 전남은 후반 28분 추가골로 인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역습 과정에서 최재현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전남은 남은 시간 인천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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