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t가 피어밴드의 눈부신 호투 속에 연장 접전 끝에 LG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 위즈는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까지 진행됐다. 0-0이던 10회초 조니 모넬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주자 심우준이 득점한 것이 결승 득점으로 기록됐다.
이날 LG는 임찬규를, kt는 라이언 피어밴드를 각각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경기는 거듭 '0의 행진'이 진행됐다. LG는 1회말 이형종이 좌전 2루타를 터뜨려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선취 득점을 뽑지 못했다.
kt는 2회초 장성우의 몸에 맞는 볼에 임찬규의 폭투 등으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연훈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3회초에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심우준이 폭투와 깜짝 3루 도루로 득점에 가까워졌지만 2사 1,3루에서 이진영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LG는 곧바로 3회말 최재원의 좌전 안타, 이형종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손주인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2루주자 최재원의 도루 실패로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5회초 심우준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 등으로 어느덧 3루까지 안착하며 동분서주했지만 전민수의 타구가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땅볼 아웃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모넬의 플라이 타구를 중견수 이형종이 미끄러지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고 LG는 8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오지환의 2루수 병살타로 찬스가 무산되면서 0-0의 균형은 9회에도 이어졌다.
kt는 9회초 2아웃까지 안타 1개도 터뜨리지 못해 팀 노히트노런을 당할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유한준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결국 0-0 동점으로 연장전이 펼쳐졌고 kt는 10회초 심우준의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하준호의 투수 희생번트, 전민수의 우전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최재원이 몸을 날려 잡았지만 내야 안타가 되면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모넬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kt가 귀중한 선취 득점을 올렸다. 다소 얕은 플라이였으나 우익수 채은성의 홈 송구는 옆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kt는 이날 승리로 9승 5패, LG는 7승 6패를 각각 기록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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