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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시즌 19호골을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가 본머스를 완파하고 선두 첼시를 추격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서 무사 뎀벨레, 손흥민, 해리 케인, 빈센트 얀센의 연속골로 4-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 71점을 기록하며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선두 첼시(승점75)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20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본머스의 패스를 끊어냈고 손흥민이 공을 낚아 챈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번 득점으로 시즌 19호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차범근이 1985-86시즌 레버쿠젠에서 기록했던 한국 선수 유럽 무대 시즌 최다골(19골)과 타이를 이뤘다.
손흥민은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차범근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선 12호골이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영국 무대에서 한 시즌 10골 이상 뽑아낸 건 손흥민이 최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2골, FA컵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로 총 19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선배 박지성의 한국 선수 잉글랜드 무대 통산 최다골과도 동률을 이뤘다.
박지성은 2005-06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7시즌 연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고 2012-13시즌에는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다. 박지성은 8시즌 동안 리그 경기 19골을 포함해 총 27골을 기록했다.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19골을 포함해 총 27골을 넣었다. 박지성과 타이 기록이다.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손흥민이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차범근과 박지성을 동시에 넘고 새로운 전설에 등극하게 된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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