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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MD리뷰] 종영 '도봉순' 박보영은 왕자 박형식과 오래오래 행복했답니다

시간2017-04-16 00:08:27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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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내가 어쩌다 이 엄청난 여자를 사랑하게 됐을까?"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마지막 회가 15일 밤 방송됐다.

김장현(장미관)이 검거된 뒤 도봉동은 평화를 되찾았다. 그리고 도봉순(박보영)은 자신의 꿈인 게임 기획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게임의 결말을 묻는 질문에 도봉순은 "뽕순이가 프린스 민민을 구출하고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산다. 해피엔딩이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안민혁(박형식)은 자신과 도봉순의 미래를 상상하며 미소를 지었다.

안민혁은 가출한 도봉순의 아버지 도칠구(유재명)을 찾아갔다. 그는 "급한 것 아니면 가출은 다음에 하고 얼른 집에 들어가셨으면 좋겠다. 내가 지금 봉순이에게 장가를 가고 싶어서 그렇다. 봉순이가 좋아서 죽을 것 같다"고 말했고, 도칠구는 진솔한 안민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인국두(지수)는 도봉순을 향한 마음을 정리했다. 그는 과거 자신이 좋아했던 상대가 도봉순임을 고백하며 "우린 영원히 변치 않는 친구야"고 덧붙였다.

달라진 점은 하나 더 있었다. 도봉순은 조금씩 자신의 힘을 정의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도봉순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를 지켜주고 싶어. 나 혼자 이 세상을 지킬 수는 없겠지만 되찾은 이 힘 제대로 쓰고 싶어. 민혁씨도 지켜줄 거야"고 말했고, 안민혁은 "내가 어쩌다 이 엄청난 여자를 사랑하게 됐을까"고 화답했다. 이후 도봉순은 조용히 선행을 이어갔고, 사회 곳곳에서는 미스터리한 괴력이 포착됐다.

그리고 안민혁은 도봉순에게 벚꽃 데이트를 신청했다. 벚꽃나무 아래에서 안민혁은 "널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어. 워낙 희귀템이잖아. 기다리는 동안 충분히 행복했어"고 고백했다. "단 한 순간도 너 없이 살 수 없어"라며 반지를 선물하는 안민혁의 프러포즈. 이야기는 두 사람의 키스와 결혼식으로 마무리됐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게임업체 CEO 안민혁, 정의감에 불타는 신참형사 인국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를 16회에 걸쳐 그려왔다. 박보영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으로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후속으로는 배우 박해진, 박성웅, 김민정이 주연을 맡은 '맨투맨(MAN x MAN)'이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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