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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주권의 부진 탈출을 위해 배터리 호흡에 변화를 줬다.
kt의 토종 에이스 주권이 시즌 초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올 시즌 성적은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1.88. 첫 등판이었던 4일 수원 두산전 4이닝 2실점 이후 11일 고척 넥센전에서는 4⅓이닝 9실점의 난조를 보였다. 5회 1아웃을 잡을 때까지 10개의 피안타와 함께 홈런을 2방이나 허용했다.
kt 김진욱 감독은 주권이 선발투수로 나서는 16일 잠실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매커니즘에는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구위에 있다. 타자들이 느끼는 구위가 떨어져 있다”라며 “무엇보다 변화구가 무뎌지면서 다 맞아나가고 있다”라고 최근 부진을 진단했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등판 이후 주권과 따로 면담을 갖고 선수의 심리 상태를 알아봤다. 주권은 김 감독에게 “그 동안 자기 공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다”라고 말했고, 이에 김 감독은 “구속에 비해 공 끝이 좋은 게 네 장점이다. 네 공을 믿어라. 로테이션을 거르지 말고 부진을 극복해보자”라는 조언을 건넸다.
김 감독은 주권의 부진 탈출을 위해 지난 2경기서 호흡을 맞췄던 이해창 대신 장성우를 이날 주전 포수로 기용했다. 김 감독은 “이해창이 못해서가 아니다. 장성우가 어제 피어밴드의 공을 잘 받아주며 승리를 이끌었고,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주권과 장성우의 배터리 호흡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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