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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초보 아빠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별도 달도 따줄게' 편이 그려졌다.
이날 고지용은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를 집으로 초대했다. 초보 아빠로서 아들 승재 육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자문을 구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육아가 쉽지 않다"라며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전문가한테 자문을 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고지용은 오은영 박사에게 "이 집에서 승재가 나랑 제일 안 친하다"라며 "내가 밥을 차려주면 안 먹는다. 밥 먹일 때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다. 그런데 유치원에서는 두 그릇씩 먹는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후 고지용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은영 박사의 아바타가 돼 육아를 체험했다.
우선 그는 평소대로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콧노래를 부르며 놀고 있는 승재를 뒤로하고 묵묵히 음식을 차리는 데에만 몰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승재가 지금 노래를 부르고 있지 않냐. 식사 준비와 반응을 동시에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지용은 음식을 차리랴, 승재를 돌보랴 진땀을 뻘뻘 흘렸다. 우여곡절 끝에 밥상을 차렸고 드디어 승재를 식탁 앞에 앉혔다.
밥을 먹일 때도 리액션을 해주는 것이 중요했다. 오은영 박사는 "승재가 지루해한다. 반응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입이 하마보다 더 크네' 등 칭찬해줘라"고 말했다.
고지용은 "아빠가 만든 거 맛있냐"라고 물으며 파이팅을 외치기도 하고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식탁에선 아이에게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지면 안 된다"라고 팁을 주며 "일단 오늘 목표는 승재에게 음식을 맛있게 잘 먹이는 거였다. 훈육까지 한다면 혼란만 준다"고 얘기했다.
아바타 육아는 역시나 성공적이었다. 고지용은 "오늘 평소보다 승재에게 밥을 많이 먹였다"고 기뻐했다.
모니터링을 마친 오은영 박사는 "고지용 씨는 성실한 아버님이다"라며 "하지만 고지용 씨와 승재는 에너지 레벨이 안 맞는다. 승재는 에너지가 넘친다. 색깔로 표현하면 아주 진한 빨간색인 반면, 아버님은 푸른색이다. 게다가 아버님이 승재에게 찬물을 쫙 끼얹는 편이다. 그러면 아기는 삐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고지용은 승재에 대해 "특이한 아이 같다"라며 "태어나서 저런 생명체를 처음 봤다. 아이들은 예측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승재는 특히나 더욱 예측이 안 된다"고 털어놨다.
이후 고지용은 도깨비 놀이를 통해 승재의 속마음을 확인했다. 평소 "아빠 미워"라는 표현을 자주했던 승재. 과연 그의 진짜 마음은 무엇일까.
승재는 고지용이 "아빠가 도깨비 마을에서 왔다고 했지? 이제 돌아가 봐야 한다"라고 말하자 바짓가랑이를 붙잡았다. 이어 "아빠 가지 마"라며 울면서 애원했다.
고지용은 그런 승재를 달래며 "사랑하는 만큼 크게 외치면 아빠 도깨비 마을로 안 가도 된대"라고 얘기했다. 이를 통해 고지용 부자는 서로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갔다.
[사진 =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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