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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1박2일' 여섯 멤버가 시민들의 사랑으로 배를 채웠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시인과 함께 떠나는 감성 여행' 2탄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어르신들을 상대로 미션 수행에 나섰다. 멤버들이 문제를 내면, 제한 시간 1분 안에 어르신들이 세 문제를 맞춰야 하는 스피드 게임이었다.
차태현과 김준호, 정준영과 윤시윤, 데프콘과 김종민 팀으로 나뉘어 진행했고 시민들의 남다른 센스로 이들은 모두 미션에 성공했다.
사실 어르신들은 문제를 안 맞혀도 그만이었다. 오히려 세 문제를 모두 맞히면 멤버들에게 음식을 제공해야 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마치 친손주를 대하듯 흔쾌히 음식을 내줬다. 각종 전부터 곶감, 반찬, 삼겹살까지 건넸다.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프라이팬까지 챙겨줬다. "한 가지 요리만 가능하다"는 제작진의 만류에도 더 챙겨주기 바빴다.
특히 한 어르신은 "라면을 끓여달라"는 차태현과 김준호의 무리한 부탁도 들어줬다. 제작진의 "제한시간 10분 남았다"는 재촉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조개에, 파 등 푸짐하게 재료를 넣어 라면을 완성한 뒤 냄비째 선사했다.
덕분에 멤버들은 오랜만에 식사 시간, 훈훈한 풍경을 연출했다. 복불복으로 치열한 음식 쟁탈전이 펼쳐졌던 것과 달리 이날 방송에선 서로를 챙기며 풍족하게 배를 채웠다.
윤시윤은 "집에 있으면 인스턴트, 서양식 요리를 주로 먹지 않느냐. 오랜만에 집밥을 먹으니까 좋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어머님이 아버님을 위해 전에 이쑤시개를 꽂아 요리한 음식이 아니냐. 우린 사랑의 습관을 먹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렇다. 이들은 음식이 아닌 온정을 먹은 것이었다. 정준영 역시 "정 맛이다"고 얘기했다.
이후 멤버들은 할머님들과 달빛 시 낭송회를 가졌다. '나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할머님들이 직접 지은 시를 낭송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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