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심리적인 부담이 컸다."
kt 우완투수 주권이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완전한 변경은 아니다. 일시적인 변경이다. kt 김진욱 감독은 18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감독이 OK할 때 선발투수로 복귀한다. 팀 입장에선 주권이 빨리 선발진에 돌아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주권은 지난해 중반 선발로 보직을 변경, 잠재력을 터트렸다. 올 시즌에는 처음부터 선발투수로 시작했다. 그러나 3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15.43으로 크게 부진했다. 결국 김 감독은 주권을 불펜으로 보내서 재조정을 지시했다.
김 감독이 본 주권의 문제점은 심리적인 부분이다. 너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에 투구밸런스가 흐트러졌다는 것. 실제 주권은 올해 중국 WBC 대표팀에 차출됐고, kt 역시 올 시즌 주권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김 감독은 "볼이 높더라. 볼을 눌러주는 힘이 떨어진 것 같다. 변화구도 마찬가지다. 제구력에 신경을 쓰면서 던지려고 했지만, 얻어맞았다. 결국 심리적인 부담이 컸다"라고 했다. 이어 "불펜에서 짧은 이닝을 강하게 던지면서 컨디션을 찾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김 감독은 주권이 16일 잠실 LG전서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자 결단을 내렸다. 그는 "월요일에 결정했고, 오늘 권이랑 대화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주권이 불펜에서 뛰는 동안 정성곤을 선발투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주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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