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33)가 KBO 리그 데뷔 후 최다인 119구를 던지며 호투를 펼쳤다.
오간도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오간도는 '이적생' 최재훈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최재훈은 이적 후 첫 선발 출장.
오간도는 2회초 2점을 내주고 출발했다. 선두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타구가 3루수 키를 넘어 좌전 안타로 이어졌고 채은성을 3루 땅볼로 잡았지만 1루주자 히메네스의 2루 진루는 막을 수 없었다. 이어 폭투까지 내줘 1사 3루. 한화는 전진 수비를 폈지만 이병규의 타구는 우중간 적시타로 이어져 첫 실점을 한 오간도는 양석환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았고 정상호에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재원을 유격수 병살타로 막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었다. 4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는 최재원을 삼진으로 잡은 오간도는 5회초 1사 2루 위기에서는 박용택과 히메네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6회초 공 8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한 오간도는 이미 100개의 투구수를 넘긴 상황에서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정상호와 최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등 무사 2,3루 위기에 몰린 오간도는 이형종을 3루 땅볼로 유도해 홈으로 향하던 3루주자 김용의가 태그 아웃되면서 한숨을 돌렸고 오지환의 1루 땅볼 역시 3루주자 최재원이 태그 아웃되는 결과로 이어져 2번째 아웃카운트를 따낼 수 있었다. 박용택은 삼진으로 잡은 오간도는 박용택과의 4차례 승부를 모두 삼진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오간도는 2-2 동점이던 8회초 교체됐다.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오간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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