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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완벽한 아내’의 조여정이 한국판 미저리 계보를 새로 쓰고 있다.
18일 밤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16회가 방송됐다. 그동안 구정희(윤상현)를 향한 이은희(조여정)의 집착은 보는 이들까지 질리게 만들 정도. 이날 방송에서는 이런 이은희의 집착이 더 업그레이드 됐다.
이날 이은희는 구정희에게 잘못했다고 애원했다. 이은희에게 뺨을 맞은 구정희가 “상황에 따라서 문은경이 됐다 이은희가 됐다 그러는 건가? 이렇게 불안정한 사람하고 내가 어떻게 살지?”라고 말하자 위기의식을 느꼈다. 이에 집으로 돌아온 이은희는 구정희에게 자신을 용서해달라 사정했다. “더 노력해요. 은희 씨 할 수 있어요. 나아질 수 있다고요”라는 구정희의 말에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고맙다고 말하며 그를 껴안았다.
하지만 이은희의 도 넘은 행동은 멈출 줄 몰랐다. 구정희의 휴대폰을 이용해 도청을 하는가 하면, 구정희의 딸 혜욱(김보민)에게 질투심을 느껴 “왜 내가 제일 소중한 사람이 아닌 거야? 왜 아닌 거야? 왜?”라면서 혜욱의 애착인형을 가위로 조각조각냈다.
심지어 정나미(임세미)를 다시 죽음의 위험에 몰아넣기도 했다. 정나미에게 폭행을 가하던 중 정나미가 난간 너머로 떨어지고 만 것. 이은희는 정신을 잃은 정나미를 그대로 둔 채 도주했다. 그 와중에 계속 울리는 정나미의 휴대폰을 훔쳐 달아나기까지 했다.
이날 이은희로 분한 조여정은 시시각각 변하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표정, 한순간 서늘해진 분위기 등으로 보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구정희의 말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은 스릴러 분위기를 극대화시켰다. 이은희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극에 달한 만큼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 폭주하게 될 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향후 스토리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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