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시킨 넷플릭스의 사업은 어디까지 확장할까.
최근 넷플릭스는 이번 주말 전 세계 가입자수가 1억명을 돌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넷플릭스 측은 “우리는 진정으로 세계적이고 내구성이 강한 인터넷 TV 비즈니스를 구축 할 수있는 기회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오리지널 콘텐츠 마케팅 투자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10억 달러는 한화로 약 1조 1,397억 원이다. 콘텐츠 마케팅 투자를 통해 가입자를 늘리고, 회사의 규모를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현재까지 직접 투자한 작품은 영화와 드라마를 포함해 세 개다.
‘옥자’는 600억원(약 5,000만 달러)을 투자했다. 한국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다. 영화는 넷플릭스를 통해 오는 6월 28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조선시대 좀비 스릴러 사극 ‘킹덤’도 넷플릭스가 투자했다. ‘끝까지 간다’, ‘터널’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김성훈 감독이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의 손을 잡은 작품이다.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다.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에도 투자했다.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이내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앱을 소재로, 자신의 진심을 알고 싶어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는 공격적인 투자로 세계 콘텐츠 지형을 바꾸고 있다. 한국 시장 공략도 가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넷플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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