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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함께 사는 세상 희망프로젝트-나누면 행복'(이하 '나누면 행복') 코너 '사랑아리랑'에서 시각장애인 부부 이일수(31·시각장애 1급), 오승희(31·시각장애 4급, 지체장애1급)씨 부부의 사연을 소개한다.
눈 먼 남편 일수 씨와 눈이 멀어가는 아내 승희 씨는 다섯 살 유리를 키우느라 매일 매일 고군분투 중이다.
6년 전 운명처럼 만나 서로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로 한 일수 씨와 승희 씨. 자연스레 임신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주변 사람들의 걱정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던 부부. 하지만 시련은 갑자기 찾아왔다. 어렸을 적부터 소아당뇨가 있던 일수 씨는 딸 유리(5)가 돌이 되기 전 합병증으로 인해 양쪽 눈의 시력을 모두 잃게 된 것. 게다가 건강마저 좋지 않아 일수 씨는 일주일에 세 번씩 신장투석치료까지 받게 됐다.
현재 일수 씨는 신장이식수술이 필요한 상태.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수 씨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어린 유리를 돌보는 건 오로지 승희 씨의 몫이 됐다. 사실 승희 씨도 선천적 시신경 위축증이란 병으로 왼쪽 눈은 실명 상태. 오른쪽 눈에 겨우 남아있는 시력도 언제 잃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보이는 동안만이라도 유리와 더 많은 경험을 함께 하고 싶다는 승희 씨. 이일수, 오승희 부부와 유리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코너 '나눔&피플'에서는 '코토(KOTO)' 설립자 지미 팸 씨를 소개한다. 한국계 베트남인 지미 팸 씨는 1999년 베트남 최초의 사회적 기업인 '코토'를 설립해 가난과 학대로 길거리로 내몰린 베트남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의 '코토'에서 2년 동안 생활하며 공부한 아이들은 교육뿐만 아니라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에 취업할 기회까지 갖게 된다.
지난 18년 동안 1천여 명의 아이들의 미래를 바꾼 그의 공로가 인정돼 지난 3월, 국내의 한 재단이 주최하는 시상식에서 봉사상을 수상한 지미 팸 씨를 만나본다.
코너 '현장&이슈'에서는 '일일 장애인 생활 체험현장'을 소개한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국내의 한 복지재단에서 기획한 이 행사의 참가자들은 서울시내 번화가에서 직접 휠체어를 이용해 각종 매장 진입, 음료 주문 등의 미션 수행하며 장애인들이 겪는 불편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비장애인으로서는 알지 못했던 장애인들의 일상 생활에서의 고충을 체험하던 행사 현장을 소개한다.
'나누면 행복' 316회는 19일 밤 1시 5분에 방영된다.
[사진 = MBC '나누면 행복'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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