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KIA 고효준, kt전 4⅔이닝 3실점…패전 위기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고효준이 첫 선발 등판서 5회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고효준(KIA 타이거즈)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2개.

고효준이 시즌 첫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로테이션 상 헥터 노에시가 등판해야했지만 김기태 KIA 감독은 최근 긴 이닝을 소화한 선발진에게 하루 더 휴식을 부여하기로 했다. 고효준은 올 시즌 2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2.50을 기록했다.

1점의 리드를 안은 1회 선두타자 이대형을 볼넷을 내보냈지만 견제를 통해 주자를 지웠다. 이후 오정복과 박경수를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산뜻하게 1회를 끝냈다. 2회에는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롯데에서 kt로 트레이드된 오태곤의 2루타에 이어 이해창에게 빗맞은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1-1 동점.

3회 1사 후에는 자신 앞으로 굴러온 땅볼 타구를 1루에 악송구하며 주자를 내보냈으나 오정복을 병살타로 잡고 실수를 만회했다. 4회 1사 후 유한준-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맞이한 위기는 오태곤-이해창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벗어났다.

그러나 고효준은 결국 ‘마의 5회’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기혁과 심우준에게 연속으로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고, 이후 이대형의 희생번트,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서 유한준에게 적시타를 헌납했다. 고효준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1-3으로 뒤진 5회말 2사 1, 2루서 박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지훈이 후속타 없이 5회를 마무리, 고효준의 자책점은 3에서 머물렀다.

[고효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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