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7연승을 질주했다.
SK 와이번스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김동엽과 박승욱의 홈런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 9승 7패를 만들었다. SK가 7연승을 거둔 것은 2012년 8월 15일 사직 롯데전~8월 23일 인천 한화전 이후 1700일만이다. 반면 넥센은 5연승 뒤 6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5승 11패가 됐다.
출발은 넥센이 좋았다. 넥센은 2회초 2사 이후 김민성과 이택근의 안타,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재현이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3회까지 상대 선발 앤디 밴헤켄에 묶인 SK는 4회 경기를 뒤집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김강민의 중전안타와 한동민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동엽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밴헤켄의 포크볼이 낮게 떨어졌지만 이를 걷어 올려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5회와 6회 숨을 고른 SK는 7회 도망가는 점수를 올렸다. 이번에도 홈런이 있었다. 1사 2루에서 대타로 들어선 박승욱이 마정길을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5-1.
넥센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서건창의 적시타로 2-5를 만들었다. 여기에 무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4번 윤석민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한 점을 더 만회하는데 그쳤다.
SK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7연승을 완성했다.
SK의 새로운 4번 타자로 거듭난 김동엽은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며 4경기 연속 홈런. 시즌 5호 홈런이다. 박승욱도 대타로 나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KBO리그 공식 데뷔전을 치른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는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남겼다. 경기 전 75~80개 사이를 던지기로 예정된 가운데 4회까지 72개를 던져 5회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후 불펜이 상대 타선을 최소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넥센은 수비 불안이 이어지며 또 다시 고개를 떨궜다. 선발 밴헤켄은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과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2패(1승)째를 안았다. 타선에선 서건창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김동엽(오른쪽).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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