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에이스 밴헤켄도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넥센은 5연승 뒤 6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5승 11패가 됐다.
넥센은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5연패로 시즌을 출발했다. 이내 분위기를 바꿨다. 더스틴 니퍼트를 공략하며 첫 승을 올린 넥센은 이후 5연승을 질주했다. 이후 6연승을 눈 앞에 뒀지만 마무리 김세현이 9회 2아웃에 역전을 허용하며 연승이 끊겼다.
이후 이날 전까지 5연패에 빠져 있었다. 장정석 감독이 접전 상황에서의 승리를 바란 가운데 연패 기간 중 적은 점수차이의 패도 적지 않았다. 특히 KIA와의 3연전 중 2경기는 1점차였다. 다른 한 경기도 3점차였다.
아쉬운 점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는 것. 불펜이 결승점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으며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연달아 남겼다. 전날 경기에서도 여러차례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장정석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장 감독은 "수비는 투수력 다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기록되지 않는 실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집중력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도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인만큼 앞으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잃지 않았다.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이날도 여러차례 불안한 모습이 나오며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돕지 못했다. 김동엽에게 결승 3점 홈런을 맞기 전 내준 한동민의 우중간 안타 역시 충분히 야수들이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다. 7회 최정의 도루 시도 때는 포수 김재현의 악송구가 나와 1사 3루가 됐다.
또한 아웃카운트를 잡은 경우에도 야수들이 불안한 모습으로 공을 잡는 경우가 여러차례 있었다.
타선 흐름 역시 전날과 마찬가지였다. 전날 0-7인 7회부터 힘을 내기 시작한 타선은 이날도 1-5로 점수가 벌어진 뒤에야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이날도 쫓아가다가 그것으로 끝. 2-5로 따라 붙은 뒤 무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4번 윤석민의 병살타가 나왔다. 그 다음 타자 채태인의 안타, 안 풀리는 집안의 전형이었다.
두 외국인 선수의 2군행에 이은 주전 포수 박동원의 엔트리 말소. 여기에 팀은 6연패에 빠졌다.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 넥센이 언제쯤 지난 4년간 보여줬던 강력한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까.
[넥센 선수단.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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