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SK 힐만 감독, "박정배 최소실점, 중요 포인트"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7연승을 질주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김동엽과 박승욱의 홈런포에 힘입어 5-3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가 7연승을 달린 것은 2012년 8월 15일 사직 롯데전~8월 23일 인천 한화전 이후 1,700일만이다.

경기 후 힐만 감독은 "상대 투수가 무척 좋은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이겨내고 승리를 가져와서 무척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5, 6회 좋은 찬스에서 득점을 얻지 못해 아쉬웠는데 박승욱이 중요한 홈런을 쳐줬다. 또한 박정배 역시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최소화하고 이닝을 마무리한 부분이 중요한 포인트였다. 서진용 역시 오늘은 쉽게 경기를 마무리해줬다"고 칭찬했다.

팀이 5-2로 쫓긴 8회초 무사 1, 3루 위기에서 나온 박정배는 상대 4번 윤석민을 병살타로 막으며 경기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9회 나선 서진용은 삼자범퇴로 세이브를 챙겼다.

최근 이대수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줬던 박승욱은 7회 대타로 나서 승기를 굳히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공식 데뷔전을 가진 스캇 다이아몬드에 대해서는 "첫 등판에서 아쉽게 밀어내기로 점수를 주기는 했지만 바로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가는 모습이 좋았으며 특히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집어넣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SK는 20일 윤희상을 내세워 8연승에 도전하며 이에 맞서 넥센은 한현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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