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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올해 좋은 투구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류현진(LA 다저스)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를 떠안았다.
희망과 불안이 공존한 투구였다. 시즌 3번째 등판 만에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고, 무려 955일 만에 6회까지 책임지며 희망을 제시했지만, 아직까지 직구의 구위는 살아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3피홈런을 포함해 시즌 3경기서 무려 6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은 모두 80마일 후반대의 밋밋한 직구가 공략 당한 결과였다.
그럼에도 적장 콜로라도 버드 블랙 감독은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류현진의 미래를 밝게 내다봤다. 류현진은 올 시즌 벌써 2차례나 콜로라도를 상대했다.
블랙 감독은 “류현진이 올해 좋은 투구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건강해보였고, 그만의 무기를 갖고 있었다. 류현진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 투수다”라고 호평했다.
블랙 감독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9년 간 같은 지구 샌디에이고의 사령탑을 맡았었다. 류현진이 14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하던 2013, 2014시즌에도 적장으로 그를 많이 접해본 감독이다.
한편, 정상 로테이션으로 다저스 선발진이 가동된다고 가정했을 때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가 유력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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