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KBL 사상 최초의 진기록에 도전한다. 선수, 코치에 이어 감독으로도 우승할 수 있을까.
김승기 감독은 20일 논현동 KBL 센터 교육장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가, 시리즈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김승기 감독은 “창단 첫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삼성과 오리온이 5차전까지 가는 승부를 했기 때문에 통합우승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것 같다. 오래 쉬며 준비한 만큼, 통합우승에 목표를 두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실제 KGC인삼공사가 울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를 3경기 만에 마친 반면, 삼성은 6강과 4강 모두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치른 터. 체력적인 부분은 KGC인삼공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김승기 감독은 선수-코치에 이어 감독으로도 우승을 차지한 KBL 역대 최초의 사례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김승기 감독은 원주 TG삼보(현 동부) 소속이었던 2002-2003시즌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고, 2007-2008시즌에는 코치로 동부의 챔프전 우승에 힘을 보탠 바 있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로 우승할 땐 정신없이 뛰다 우승했다. 감독은 팀을 전체적으로 이끄는 입장이기 때문에 상황이 전혀 다르다. 감독으로도 우승을 하면 다시 나오지 않을 기록이 된다고 생각한다. 깨지지 않는 기록을 세우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김승기 감독 외에 선수-코치-감독으로 각각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이는 또 있다. 올 시즌은 6강에서 탈락했지만,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 역시 선수(당시 현대)와 코치(KCC) 우승 경험이 있다. 유도훈 감독은 최근 전자랜드와 재계약을 체결, 차기 시즌도 전자랜드를 이끌게 됐다.
[김승기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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