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항상 터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산은 19일까지 팀 타율 0.270으로 5위다. 득점권타율도 0.281로 4위, 팀 타점 76개로 3위, 팀 득점 80개로 4위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 그러나 지난 시즌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와는 약간의 거리가 있다.
다만, 18~19일 잠실 삼성전서는 약간 흐름이 막히는 경우도 있었다. 18일 경기서는 10안타 7볼넷으로 17명의 주자가 출루했지만, 3득점에 그쳤다. 19일 경기서도 이겼지만, 9안타 3볼넷으로 2득점에 그쳤다.
몇몇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는 건 맞다. 타율 0.209의 박건우, 0.216의 오재일, 0.244의 양의지 등의 애버리지는 이름값과는 약간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이 시즌 내내 저조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야구관계자는 많지 않다.
김태형 감독은 20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타격훈련을 바라보며 "다들 괜찮은데"라며 웃었다. 이어 "항상 타선은 터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타자들이 투수들과 1대1로 싸우면 되는데 자꾸 팀 타선의 흐름을 생각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지나친 마음의 부담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감독은 "타자 입장에선 자신이 잘 맞지 않아도 다른 타자들이 잘 맞으면 부담을 덜고 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 그러나 잘 안 맞는 타자가 많으니까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결국 개개인이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끝으로 김 감독은 "신성현은 상대 투수에 따라서 허경민과 번갈아 쓸 수도 있다. 수비는 경민이가 좀 더 낫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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