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7월에 고비가 찾아올 것 같다.”
‘막내 구단’ kt 위즈의 올 시즌 초반 상승세가 무섭다. 20일 경기 전까지 순위는 단독 2위(10승 6패). 선두 KIA와의 격차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비록 팀 타율(0.238)이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지만 마운드의 강세가 상위권 유지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kt의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 2위(3.00), 불펜 평균자책점은 선두(1.86)다.
20일 수원 KIA전에 앞서 만난 김진욱 kt 감독은 “상승세에는 불펜의 힘이 크다. 선수들이 모두 어리지만 기량도 나쁘지 않고, 시즌 초반 그 기량을 모두 발휘하고 있다. 또한 상승세의 분위기를 타며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시즌 초반을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팀은 사실 144경기 모두가 항상 위기이며 고비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 감독은 그 중에서도 특히 여름을 위기로 생각했다.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는 선수층이 두텁지 않기 때문에 고비가 올 것으로 본다. 더불어, 많은 젊은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라는 게 김 감독의 설명.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은 경기장에 나서면 정말 최선을 다해서 뛴다. 그러면 나중에는 본인이 지친 줄도 모르고 경기에 임한다. 그러다 보면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래도 일단은 지금의 상승세가 나쁘지 않은 김 감독이다. 김 감독은 “지금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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