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한현희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한현희(넥센 히어로즈)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수술에 이은 재활을 거쳐 그라운드로 돌아온 한현희는 14일 KIA전에서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7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가 무산됐다. 시즌 성적은 4경기(1선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3.
1회 첫 타자 노수광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한현희는 정진기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실책으로 또 다시 주자를 내보냈지만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 끝. 2회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박정권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나주환과 이홍구는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3회 첫 위기를 맞이했다. 1사 이후 박승욱에게 볼넷, 노수광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1, 2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정진기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한동민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와 5회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4회에는 2사 이후 볼넷 한 개만을 내줬으며 5회에는 김성현과 박승욱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까지 70개를 던진 한현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도 다르지 않았다. 정진기-한동민-김동엽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순이었지만 삼진 1개 포함, 세 타자로 끝냈다.
한현희는 팀이 2-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겼다. 만약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2015년 7월 4일 잠실 두산전 이후 첫 선발승을 기록한다. 최종 투구수는 81개.
지난 첫 선발 등판에 이어 또 한 번 완벽투를 펼치며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한현희다.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36개)과 슬라이더(34개)를 주로 던졌다. 체인지업도 11개 섞었다.
[넥센 한현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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