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홈런 한 방으로 팀을 구했다.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8회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2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첫 타석 우익수 뜬공, 두 번째 타석 2루수 땅볼 등 첫 네 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팀이 2-3으로 뒤진 8회초 2사 2루에서 등장했다. 팀이 7회말 2사 이후 역전을 허용했기에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 김하성이 이 분위기를 바꿨다. SK 불펜 박희수의 138km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팀을 6연패에서 빠져 나오게 하는 한 방이었다.
경기 후 김하성은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잘 맞은 타구들이 잡힌 경우가 많았다"고 돌아본 뒤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안타를 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외야 플라이를 치자'라고 생각을 했다. (서)건창이형이 잘 치고 있어서 나와 승부를 할 것이라고 짐작했다. 풀카운트 상황이었고 직구를 노렸는데 이것이 통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연패 기간동안 감독님,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부담보다 자신감을 주셔서 연패였지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팀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넥센 김하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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