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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아이돌 밴드 레드애플 출신 장한별이 뮤지션으로 첫 발을 뗐다.
장한별은 21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드림홀에서 새 싱글 '뭣 같은 러브'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장한별은 수록곡 '봄이 왔어요'로 포문을 열었다. "생애 최초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웃었다. 이어 "아이돌 밴드 레드애플 출신 장한별"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약 3년 간의 공백기 겪고 새롭게 컴백한 장한별은 그룹과 솔로 활동의 차이를 전했다. 그는 "레드애플 메인보컬이었으니까, 프론트맨이니까 가장 주목 받았으니까 혼자 한다고 부담은 없는데 무게감이 컸다"며 "잘 안되면 제 탓이다. 멤버들이 있을 때 70%는 제 탓이었다"고 웃었다.
그는 "분명히 외롭고 혼자 다녀야 하니까 의지할 사람도 소속사 분들 뿐이다"며 쓸쓸함을 털어놨다. 이어 "장점도 굉장히 많은데, N분의 일을 안하니까 그 부분 되게 좋다"고 웃었다. 레드애플에서 솔로로 전향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싸우지 않고 사이가 좋았다"라면서도 "다만, 각자 하고 싶은 일들이 달랐다"고 돌아봤다.
장한별은 지난 3년간 공백기에 대해 "지난 3년 간 나이도 들고 얼굴도 내려 왔다"며 "엄청 초조했다. 부모님 눈치도 많이 보고, 부모님께 제일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시간 안에 저만의 특기나 제일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을 더 보충하고 늘릴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뭣 같은 러브'를 선보인 뒤 장한별은 이 곡에 대해 "사랑하는 분들의 공감을 유발하는 곡"이라며 "흥이 있어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한별은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오나미에 대해 "누나를 처음 만난 건데 '때리게 돼서 죄송하다'고 하시더라"며 "제가 촬영에 합류하자마자 너무 세게 때리시는데, OK 받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서 때리더라"고 돌아봤다.
걸그룹 피에스타 린지가 피처링 및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는데, "정말 즐겁게 촬영하고, 작업했다"라며 "린지 누나와 키스신이 있었는데, 하정우 선배님처럼 메소드 연기를 했다. 그런데 이후에 실제로 감정이 생겨서 신기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호주 치대에 재학했던 장한별은 "3년을 휴학했다가, 결국 중퇴했다. 도저히 너를 못 기다리겠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제 동기들이 다 치과를 차리더라"며 "약간 배아프다. 저 길로 갔으면 약간 편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시 치과 의사를 꿈꾸는 일은 없을 것이다. 대학 들어가려면 시험을 다시 봐야 한다"며 "치아를 하루 종일 보는 게 힘들더라"고도 덧붙였다.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 세계에 대해서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은 '흥스러운' 노래다"라며 "좀 섹시한, 이태원을 걸어 가고 있는데 자기도 모르게 따라 부르게 되고, 그루브를 타게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장한별만의 장점에 대해서는 "저만큼 고음이 올라가는 사람 없을 것"이라며 "깊이 있고, 섹시한 목소리가 특이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타이틀곡 '뭣 같은 러브'는 장한별의 보컬과 리듬감이 노민혁의 가사와 만나 다이내믹한 곡이 완성됐다. 걸그룹 피에스타 린지가 피처링 참여했다. 이밖에 선공개곡 '봄이 왔어요', '슈팅 스타'(Shooting Star), '바람아 불어라' 등이 담겼다.
오는 23일 낮 12시 공개.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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