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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기다려주고 응원해준 분들 덕분에 2년 만에 돌아왔다."
JTBC 예능프로그램 '크라임씬3'의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윤현준 CP, 김지선 PD, 장진 감독, 방송인 박지윤, 배우 김지훈, 개그맨 양세형, 에이핑크 정은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크라임씬'은 살인사건 속에서 출연자들이 직접 용의자 및 관련 인물이 되어, 범인을 밝혀내는 RPG(Role-Playing Game, 역할 수행 게임) 추리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 5월 첫 방송된 이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 라인과 출연자들의 완벽한 추리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크라임씬' 시리즈를 이끄는 윤현준 CP가 '슈가맨-투유프로젝트'를 제작하는 기간에도 마니아 층의 꾸준한 제작 요청이 이뤄졌고, 이 바람이 현실화 돼 드디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게 됐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제작에 돌입한 '크라임씬3' 제작진은 이전 시즌보다 더욱 완성도 높은 스토리 라인과 추리 룰을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특히, 현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한 스토리와 캐릭터가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플레이어로는 기존 멤버인 장진, 박지윤에, 이전 시즌에서 게스트로 활약을 펼친 김지훈이 합류했다. 또 양세형, 정은지가 새롭게 가세해 한 판 추리대결을 펼친다.
이날 윤현준 CP는 "기다려주고 응원해준 분들 덕분에 2년 만에 돌아왔다"는 말로 감격을 털어놨다. 그는 "시즌3는 1과 2보다 오류를 줄이고 더 완벽한 스토리를 구현해내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점은 플레이어 양세형, 정은지다. 그리고 게스트에서 플레이어로 변신한 김지훈이 시즌3의 차별화를 만들어줄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감격을 말한 것은 시즌2에 이어 합류한 장진도 마찬가지였다. 장진은 "난 시즌2를 너무 재밌게 한 사람이다. 출연진이고 또 팬이다. 그런데 시즌3는 나오지 못할 줄 알았다"며 "제작과정을 보니까 제작진 입장에서 정말 힘든 프로그램이더라. 12회를 만드는 것에 들어가는 노동과 스트레스가 1년 내내 일을 해야하는 수준이었다. 제작을 경험해본 입장에서 아무리 외부에서 응원을 해도 다시는 못할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 연락이 와서 하자고 하더라. 영화를 만드는 것도 시간적으로 이 정도까지 치열하진 않다"고 털어놨다.
유일하게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연이어 함께 하게 된 박지윤은 "굉장히 힘든 프로그램이다. 시즌1과 시즌2가 끝날 때 '내가 이걸 다시 하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고 힘든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2년간 참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하지 않냐'라는 말을 하더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게스트에서 정규멤버로 '승진'한 김지훈도 "시즌2에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고정으로 합류를 해서 너무 영광이다. 3번 출연을 하고나니 혹시 시즌3가 제작이 되면 꼭 시작부터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지난주 첫 녹화를 하고보니 잘못했나라는 생각이 든다. 시즌2보다 훨씬 복잡하고, 제작진이 한 차원 난이도를 높여놨다. 머리에 쥐가 나는 줄 알았다"고 얘기했다.
시즌3 방송 전 가장 주목을 끈 부분은 새로운 멤버 양세형, 정은지의 합류였다. 윤현준 CP는 "양세형은 제작진이 만장일치로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인물이다. 연기가 되고, 눈치가 빠르고, 영리하다는 느낌이었다"며 "만나보니 생각과 다르지 않다. 물론 이전 시즌 멤버와 비교가 될 수 있지만 그건 하면서 극복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양세형이 홍진호와 비교하는 악플을 많이 본 것 같다. 그래서인지 너무 첫 녹화 때 추리만 열심히 하더라. 까분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서인 것 같다. 이제는 좀 편하게 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정은지에 대해 윤 CP는 "정은지는 똑똑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연기라는 면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친구니까 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섭외가 갔을 때 튕기지 않고 바로 한다고 해서 좋았다. '크라임씬'은 정말 하고 싶은 사람이 해야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크라임씬3'는 21일 오후 9시 스페셜이 방송되고, 오는 28일 오후 9시 본격적인 첫 회가 전파를 탄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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