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타격에 눈을 뜨는 과정이다."
LG는 20일 대전 한화전까지 팀 타율 0.261로 7위, 득점권 타율 0.265로 역시 7위였다. 팀 홈런도 9개로 8위, 팀 타점 67개로 7위, 팀 득점 74개로 6위. 팀 OPS도 0.689로 7위다. 전반적인 팀 타선 지표가 중, 하위권이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은 인내하기로 했다. 양 감독은 21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닦달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죽도록 연습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지도자는 이를 악물고 기다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LG는 양 감독 부임 이후 리빌딩에 속도를 더했다. 박용택을 제외하면 대부분 20대 젊은 타자들이 선발라인업을 채운다. 양 감독은 "박용택을 제외하면 다들 풀타임 2~3년째다. 최소 3년은 해봐야 자기 것이 생긴다"라고 강조했다. 야구관계자들도 말하는 부분이다.
구체적으로 양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타격에 눈을 뜨는 과정에 있다. 꼭 브레이크가 걸릴 때가 찾아오더라. 그걸 깨야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보통 3~4년 정도 풀타임을 소화해봐야 한다. 찬스에서 대처하는 방법, 장기레이스에 대비해 몸을 관리하는 방법 등을 알 수 있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애버리지를 끌어올리는 시간이다.
한편, LG는 21일 잠실 KIA전서 오지환을 9번 유격수로 기용한다. 양 감독은 "2번 타자로 넣어보니 준비하는 과정이 급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타자들이 1루쪽으로 땅볼을 많이 치겠다 싶은 날에는 양석환을 1루수로 낸다. 수비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양석환은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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