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창단 첫 통합우승을 노리는 KGC인삼공사가 기분 좋게 챔피언결정전을 시작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86-77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기선을 제압, 2011-2012시즌 이후 5시즌만이자 통산 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
데이비드 사이먼(24득점 9리바운드)과 오세근(16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4블록)이 골밑을 장악했고, 이정현(20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은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KGC인삼공사는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지만, 라틀리프에 대한 수비는 원활하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라틀리프에게만 12득점을 내줬지만, 사이먼의 중거리슛과 박재한의 3점슛을 묶어 20-15로 1쿼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분위기를 주도했다. 2쿼터 초반 키퍼 사익스의 돌파, 이정현의 3점슛을 묶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KGC인삼공사는 사이먼이 발목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2쿼터 중반 추격을 허용했지만, 코트로 돌아온 사이먼이 2쿼터 막판 풋백득점을 올려 15점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도 줄곧 10점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다. 사이먼과 오세근이 골밑에서 제몫을 한 가운데 이정현은 고비마다 득점을 올리며 삼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KGC인삼공사는 이정현이 3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넣은 덕분에 68-54로 3쿼터를 끝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에도 주도권을 지켰다. 4쿼터 초반 라틀리프에 대한 수비가 원활하지 않아 격차가 한 자리로 좁혀진 것도 잠시, 박재한이 연달아 스틸을 따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박재한은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리드를 이어가던 KGC인삼공사가 승기를 잡은 건 경기종료 직전이었다. KGC인삼공사는 경기종료 52초전 사이먼이 중거리슛을 성공, 10점차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KGC인삼공사와 삼성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는 23일 오후 3시 2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정현(상), 키퍼 사익스(중), 오세근(하). 사진 = 안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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