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외곽에서 힘을 보태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3~4쿼터에 나아진 모습을 보인 게 그나마 다행이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만으로 기선을 제압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77-86으로 패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43득점 15리바운드)가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1쿼터만 15-20으로 어느 정도 대등한 승부를 펼쳤을 뿐, 2쿼터 중반부터는 줄곧 끌려 다녔다. 삼성이 전반에 올린 29득점 가운데 20득점이 라틀리프의 몫이었다. 득점이 지나치게 편중됐던 셈이다.
삼성은 3쿼터 들어 문태영이 공격력을 뽐냈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KGC인삼공사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8점차로 추격한 것도 잠시, 이내 사이먼과 오세근의 공격 봉쇄에 실패하며 백기를 들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짧은 시간 준비했는데,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외곽에서 힘을 보태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3~4쿼터에 나아진 모습을 보인 게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내일(2차전)은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체력이 떨어졌는데, 이게 낮은 슛 성공률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삼성의 3점슛 성공률은 20%(4/20)에 불과했다.
마이클 크레익의 무리한 공격도 아쉬운 부분일 터. 이상민 감독은 "본인은 상대의 파울이라 얘기하는데, 파울 선언이 안 된 것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3점슛 허용이 많은 팀이라는 점을 공략해달라고 했는데, 개인플레이가 나왔다. 우리 팀의 가장 안 좋았던 경기력이 이와 같은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 사진 = 안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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