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양현종이 차우찬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KIA 양현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네 차례 선발등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양현종은 올 시즌 출발이 좋다. 첫 3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반기에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으나 올 시즌에는 다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일정도 소화했지만, 전혀 문제가 없다.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이형종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손주인에게 1루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했다. 그러나 1루수 김주찬이 포구하는 과정에서 타구를 잡다 떨어뜨렸다. 1루수 실책. 이후 양현종은 박용택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채은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1회를 마쳤다.
양현종은 2회 이병규, 양석환을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유강남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는 실점했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이형종과 손주인에게 연이어 좌전안타를 맞았다. 손주인 타석에 포수 패스트볼도 있었다. 1사 1,3루 위기서 박용택에게 2루수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으나 박용택이 1루에서 세이프 됐다. 그 사이 1실점. 후속 히메네스에게 역전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우익수 이명기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박용택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4회 이병규, 양석환, 유강남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이형종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손주인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는 박용택, 채은성을 삼진, 히메네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양현종은 7회 선두타자 대타 최재원을 삼진 처리했다. 양석환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김민식이 양석환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대타 정성훈의 강습타구에 왼 무릎 아래 부근을 맞았다. 그러나 양현종은 굴절된 타구를 잡아서 1루에 송구했다. 내야안타. 그러나 오지환을 루킹 삼진 처리했다. 8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넘겼다.
양현종은 7회까지 91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151km까지 나왔다. 53개로 가장 많이 구사했다. 체인지업 20개, 슬라이더 16개, 커브 2개를 섞었다. 차우찬은 결정적인 순간 실투 2개로 홈런 2방을 맞았지만, 양현종은 3회 2실점 이후 더 이상 무너지지 않았다. 결정적 차이였다.
[양현종.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