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가 난타전 끝에 한화를 제압했다.
kt 위즈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11-9로 승리했다. kt는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11승 8패. 반면 한화는 8승 11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kt의 몫이었다. 2회 선두타자 유한준의 좌측 2루타에 이어 윤요섭이 좌월 선제 투런포로 마수걸이 홈런을 장식했다. 이어진 3회 선두타자 박기혁과 이대형이 2루타와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진영이 투수 땅볼 때 박기혁이 누상에서 아웃됐지만, 박경수가 달아나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4-0 kt 리드.
득점권 빈타에 시달리던 한화가 4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송광민의 볼넷에 이어 김태균이 좌측으로 안타를 날렸다. 김태균은 이 안타로 6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 KBO리그 연속 출루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후 후속타 없이 아웃카운트만 2개가 늘어났지만 하주석이 좌전 적시타에 성공, 간신히 첫 득점이 만들어졌다.
한화 타선은 5회 폭발했다.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2사 1루서 이용규가 도루에 성공한 뒤 송광민과 김태균이 연속으로 적시타에 성공했다. 로사리오가 안타로 가교 역할을 수행했고, 최진행이 담장 직격 2루타로 역전 2타점을 올렸다. 그러자 kt는 5회말 곧바로 선두타자 이진영의 중전안타에 이은 박경수의 투런포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6회 선두타자 김사연의 2루타에 이은 오태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박기혁의 안타 이후 이대형의 내야땅볼 때 3루 주자 오태곤이 홈을 밟았고, 유한준이 1타점 적시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9-5 kt 리드.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송광민의 2루타에 이어 김태균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최진행이 안타로 디딤돌 역할을 했고, 하주석이 적시 2루타로 추격의 타점을 올렸다. 대타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결국 최재훈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시소게임의 최종 승자는 kt였다. 7회말 1사 후 김사연이 3루수 송광민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오태곤이 볼넷을 얻어냈고, 박기혁 타석 때 한화의 4번째 투수 장민재가 폭투를 범하며 김사연이 홈까지 도달했다. 이후 이대형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투수 정성곤은 5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상화-엄상백-심재민-김재윤이 뒤를 책임졌다. 타선은 시즌 2번째 선발전원안타를 달성하는 등 모처럼 폭발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형, 박경수, 유한준, 박기혁 등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한화 선발투수 송은범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하주석, 최재훈이 3안타, 64경기 연속 출루의 대기록을 수립한 김태균이 4안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양 팀은 이날 30안타를 합작하며 그라운드를 달궜다.
[박경수(첫 번째), kt 더그아웃(두 번째), 김태균 대기록(세 번째).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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