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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손연재가 연예계 진출 가능성을 일정 부분 열어뒀다.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EBS 다큐멘터리 '이것이 야생이다' 기자간담회에서 손연재는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진출하는가?'란 질문에 "스물네 살 대학생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새로운 것들을 경험해 보고, 한 가지에만 국한되지 않고 길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달 체조선수를 은퇴한 손연재가 향후 어떤 진로를 선택할지가 대중의 관심사였다.
손연재는 "앞으로 한가지만 정해서 한정된 건 아니다"며 "이번 방송을 처음 시작하게 되고, 좋은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돼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즉답은 피했다.
'이것이 야생이다'에선 개그맨 김국진과 전 체조선수 손연재가 MC를 맡았다.
두 사람이 자연과 야생을 실제 현장에서 몸으로 겪으며 생생히 전달하는 다큐멘터리를 표방한다. 첫 번째 미션으로 '수리부엉이를 찾아라'에 도전했다.
손연재는 "운동을 하면서 자연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것이 야생이다'에 출연한 이유로 "자연을 경험하고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지금까지 리듬체조 손연재로의 삶을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것들이 많이 있다. 그때 자연 다큐멘터리 제안이 왔고, '과연 내가 자연을 얼마나 생각하며 살았을까' 생각해서 방송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첫 촬영을 했더니, 방송을 많이 해본 게 아니라 아직 잘 모르겠더라"면서 "하지만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제가 느낀 점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해서 좋은 것 같다"는 소감이었다.
김국진과의 호흡은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했다는 것. 하지만 김국진이 "워낙 편하게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며 미소 짓기도 했다.
특히 손연재는 선수 생활 동안 "조금이라도 다칠까봐 높은 데도 안 갔다"며 '이것이 야생이다'를 통해 "정말 야생의 길을 체험했고, 재미있었다.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해서 '운동선수가 맞았나' 싶을 정도였다"며 새로운 체험에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연출자 손승우 PD는 기존 자연 다큐멘터리와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MC 김국진, 손연재가 "'생태 초보'라서 두 분이 이 프로그램 끝날 말미에는 생태 전문가, 생태 감수성이 풍부한 분들로 거듭나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손연재는 "열심히 촬영하고, 열심히 자연을 만나고 왔다"며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30일부터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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