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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문소리와 류승룡이 '블랙리스트 배급사 시네마달을 구하라' 스토리펀딩에 통큰 후원금을 쾌척, 독립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다.
시네마달 측은 24일 "문소리와 류승룡이 응원하는 마음으로 후원금을 전달, 시네마달을 구하기 위한 행보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시네마달은 '다이빙벨' '나쁜 나라' '업사이드 다운' 등 세월호 다큐멘터리를 연달아 배급한 이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내사 지침'을 받고 각종 지원에서 배제, 폐업 위기에 처한 독립영화 배급사다.
이에 이들은 지난 2월 10일 스토리펀딩 '블랙리스트 배급사 시네마달을 구하라'를 오픈한 바 있다.
문소리와 류승룡뿐만 아니라 '스물' 이병헌 감독, '카트' 부지영 감독, 연상호 감독 신작 '염력'(가제) 제작사 레드피터 등 유명인사들의 후원 및 뜨거운 응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조민수는 "다큐멘터리는 우리의 기록이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 다시 들여다 볼 때, 그 기록들이 없다면 우리는 너무나 허접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라고, 권해효는 "옆에 있는데도 있는지 잘 몰랐던 친구들이 한 명씩 있죠? 하지만 그 친구가 있어 우리 삶이 견딜만 할 때가 있다. 시네마달이 바로 그런 존재"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스토리펀딩은 25일 0시 정각에 종료된다. 현재 9,293만 1,600원의 후원금이 모여 93%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펀딩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올 리브 올리브' '안녕, 히어로' '인투 더 나잇' 등 시네마달 2017년 개봉작들의 개봉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펀딩에 참여한 관객들에게는 2017 시네마달 개봉작 엔딩크레딧 기재 및 '시네마달 기획전' 티켓전 등 다양한 리워드가 제공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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