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는 이정후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닌 듯 하다. 연일 홈런포다.
허정협(넥센 히어로즈)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의 시범경기 최고 히트작은 이정후였다. 때문에 미디어데이 당시 취재진과 만난 서건창은 "동료들끼리도 '진짜가 나타났다'는 반응이다. 특히 타격은 타고난 것 같다. 물론 시즌에 들어가면 상대팀들의 대응도 달라지겠지만 적응만 잘한다면 유력한 신인왕 후보가 될 것 같고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건창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이정후는 정규시즌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활약을 펼치는 신예가 이정후만이 아니라는 것. 2015년에 육성선수로 넥센에 입단한 1990년생 우타 외야수 허정협도 실력을 만개하고 있다.
허정협은 지난해에도 팀내에서는 거포 유망주로 기대 받았지만 기회가 별로 없어 경기에서는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2년간 17경기에 출장해 23타수 5안타에 만족했다.
올해는 다르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연일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6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때린 뒤 21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모든 것이 '처음'의 연속이다.
이번엔 '첫 2경기 연속 홈런'이다. 23일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시즌 5호 홈런을 때린 허정협은 이날 팀이 10-5로 앞선 5회말 1사 1, 3루에서 등장, 김성배의 124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3점 홈런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6호 홈런.
이 홈런으로 허정협은 시즌 18개 안타 중 장타가 10개가 됐다. 홈런 6개에 2루타 4개. '장타자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는 것. 그렇다고 타율이 낮은 것도 아니다. 3할대 중반 타율(.340)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아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 달간 이렇게 활약할 수 있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다.
[넥센 허정협(오른쪽).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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