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으로 올해는 더욱 다양성을 추구한다.
27일 오후 레드카펫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6일까지 열흘 간의 축제가 열린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Jeonju Intl Flim Festival, 이하 JIFF)에는 58개국 229편으로 역대 최다 출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는 영화는 50편이다.
▲ 개막작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작으로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을 선정했다.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을 수상하며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헝가리 태생의 여성감독 일디코 엔예디의 영화로, 첫 영화로 지난 1989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개막작 선정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같은 꿈을 꾸는 주인공들을 통해 교감과 소통을 이야기하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평범한 일상의 장면으로 그려낸 작품"이라며 "진정한 소통이 부재한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은 27일 오후 7시 전주 돔 상영장에서 개막식을 찾는 게스트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 삭제된 10분이 공개된다…'나인송즈'
'나인송즈'는 러닝타임 71분에서 10분을 덜어낸 후 청소년관람불가를 판정받고 국내 관객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2017~2018 한·영 교류의 해를 맞아 영국문화원과 협력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마이클 윈터바텀 : 경계를 가로지르는 영화작가'(Michael Winterbottom, The Filmmaker Across the Boundaries) 특별전을 소개하며 감독을 초청, 직접 내한하여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나인송즈'는 미국에서 건너 온 교환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의 격적정인 사랑과 이별을 그린 작품이다.
▲ 사드 배치 반대 다큐멘터리 '파란나비효과'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에는 총 11편이 선정, 그 중 다큐멘터리 5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5편의 다큐멘터리 가운데 '파란나비효과'(감독 박문칠)는 사드 배치 반대 투쟁을 담아, 현 시국과 맞닿아 주목받고 있다.
'파란나비효과'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투쟁을 담은 첫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 2016년 7월 13일 사드(THAAD) 배치 최적지로 경북 성주가 결정되며 시작된 성주의 사드배치 반대 투쟁을 담았다. 성주 주민들이 사드 문제를 세상에 알리기 위한 상징물로 선택한 파란나비가 이번 영화를 통해 세상에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파란나비효과'는 오는 29일 상영을 시작으로 5월 2일, 5월 6일까지 총 3번 상영되며 5월 2일과 6일에는 박문칠 감독, 영화 주인공들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됐다.
▲ 보아 첫 멜로 주연작 '가을 우체국'
'가을 우체국'(감독 임왕태)은 보아의 첫 멜로 주연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영회차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빠르게 매진됐을 정도로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작품이다.
'가을 우체국'은 생애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주변을 정리하고 있는 우체국 직원 수련(권보아)과 10년 전 약속을 믿으며 그녀와의 사랑이 시작되기를 바라는 순정남 준(이학주)의 잔잔하지만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멜로 드라마다.
'가을 우체국'의 보아는 예정된 스케줄로 전주국제영화제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 폐막작, 일본 영화 '서바이벌 패밀리'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에는 일본 작품 '서바이벌 패밀리'(감독 야구치 시노부)가 선정됐다. '서바이벌 패밀리'는 전기 공급이 중단돼 혼란에 잠긴 도시에서 한 가족이 아버지의 고향인 어촌 마을로 떠나는 내용을 담았다. 경쾌하지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는다. 오는 5월 6일 폐막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서 열린다.
[사진 = 각 영화사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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