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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시청자의 가슴을 울릴 세 편의 사랑 이야기가 소개된다.
'2017 휴먼다큐 사랑' 기자간담회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김보슬 PD, 이지은 PD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06년 5월에 첫 선을 보인 '휴먼다큐 사랑'은 올해로 12주년을 맞았다. 홍상훈 콘텐츠 제작 국장은 "올해 사회적인 문제나 이슈, 제도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린 이들을 조명한다"라며 "'잃어버린 사랑은 누구의 책임인가'에 대해 묻고 온전히 개인의 몫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테마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보슬 PD는 '나의 이름은 신성혁' 1, 2부와 '성준이와 산소통' 연출을 맡았다. 김 PD는 "어떤 사랑을 보여줄까 매년 고민이다. 올해는 '이렇게 억울한 사람이 있을까'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나의 이름은 신성혁' 편)어머니도 MBC 스페셜 통해 소개된 적이 있는데 작년 11월 모자가 상봉해 한국에서 살아가는 과정을 꾹꾹 눌러 담았다"라고 소개를 덧붙였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두 엄마 이야기'의 이지은 PD는 "올해는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고 개인의 희로애락을 넘어 나름의 실험적인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주제가 "파양, 세월호, 가습기 살균 피해 등 굉장히 무거운 주제지만 그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을 담으려 했다"라며 "비극적이지만 한편으론 따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PD는 "시사 프로그램도 아니고 대안을 마련해 줄 프로그램도 아니라 참여 해주실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프로그램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계셨고 '온전히 엄마의 마음을 잘 담아달라'고만 하셨다"라며 연출에 "눈물을 참으며 인터뷰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 받아온 '휴먼다큐 사랑'의 내레이션은 올해 배우 남궁민, 하희라, 진경이 참여한다. 특히 남궁민에 대해 김보슬 PD는 "목소리가 저음이다. 신성혁 씨 목소리도 저음이라 1인칭 내레이션으로 풀어가려는 것에서 적합했다"는 설명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 진행을 맡은 김소영 아나운서는 "사랑을 하게 돼서 많이 축하 받고 따뜻한 말씀 많이 들어서 훈훈한 요즘"이라면서도 "고통 받고 비극 속에 피어나는 사랑이 정말 소중하단 생각을 했다. 제가 이루게 될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인생, 사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는 의미 있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2017 휴먼다큐 사랑'은 5월 8일 밤 11시 10분 '나의 이름은 신성혁' 1부를 시작으로 '나의 이름은 신성혁' 2부(5월 15일), '두 엄마 이야기'(5월 22일), '성준이와 산소통'(5월 29일)을 차례로 선보인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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